독자적 특별전형 학과-한가지 재능만으로 진학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138개대가 독자적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2만9천108명을 뽑는다.

이는 전년대비 대학수로는 24개, 인원수로는 1만2천여명 늘어난 것으로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서 9.8%로 높아졌다.

그만큼 이제는 꼭 공부를 잘하지 않더라도 각종 자격과 특기, 재능 등 한가지라도 갖추고 있으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된 셈.

가천길대 거창전문대 경남정보대 등 112개대가 각종 공모전이나 경진대회, 경시대회 입상자를, 경북과학대 부산예술대 신성대 등 7개대는 기능보유자 직계 존비속,무형문화재 기능 전수조교, 품질명장 소지자 등을, 또 가톨릭상지대 등 34개대는 자격증 다취득자를 우대한다.

공주영상정보대 백제예술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56개대는 연예인 등 방송 출연자나 유단자, 문예지 등단자, 창작집 발간자 등 각종 분야에서 '끼'를 발휘하고 있는젊은이들에게 수학기회를 부여한다.

경동정보대 김천과학대 등 10개대가 실시하는 '벤처기업 창업자, 소프트웨어 개발 및 특허등록자' 특별전형과 김천과학대 구미1대 등 44개대가 실시하는 '모집단위관련 업체 설립·경영자' 특별전형은 올해 첫 도입된 유형.

연암축산원예대 익산대 등 4개대는 대학 특성을 살려 전업 양축농(한우 20마리,돼지 200마리, 닭 2천마리, 특수가축 20마리 이상)의 자녀나 경작면적 소지자 등을 선발, 축종이나 농작물에 걸맞는 학과에 배정할 계획이다.

불우계층 등을 사회보상적 차원에서 선발하는 대학도 많다.

또 기독간호대 등 7개대는 남성 간호사 수요 확대에 발맞춰 간호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남학생을 뽑아 가르치기로 했고 성심외국어대 등 4개대는 헌혈을 5회 이상한 봉사자를 우대키로 했다.

불우계층 등을 사회보상적 차원에서 선발하는 대학도 많다.

대구보건대는 원폭 피해자의 손·자녀나 외손에게 학업기회를 주기로 했고 거창전문대 경인여대 등 37개대는 소년소녀가장, 실직자 자녀, 노인동거 손·자녀, 환경미화원 및 벽·오지 근무 공무원자녀, 장애인 자녀 등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