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기술자'이근안(李根安)전 경감의 도피행적 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 부장검사)는 30일 지난 85년 '김근태씨 고문사건' 당시 치안본부장이던 박배근(朴培根.73)씨가 고문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박 전 치안본부장을 이날 소환,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 고문수사에 가담한 이 전 경감과 박처원 전 치안감, 김수현 전 경감 등을 상대로 조사한 끝에 박 전 치안본부장이 김씨 고문 수사에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과 단서를 확보, 전날인 29일 박 전치안본부장을 1차 소환조사했다.검찰은 특히 김씨 사건 당시 경기도경 소속이던 이 전경감이 박 전치안감의 천거로 박 전치안본부장 명의의 출장명령을 받아 남영동 대공분실로 가 고문수사에 가담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씨 고문사건이 이 전 경감 등 실무진에서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과 4부장이던 박 전 치안감 및 권복경 전 치안감을 거쳐 박 전 치안본부장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조직적 개입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고 보강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