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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로 근시안적인 녹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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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신천동로를 이용하여 출퇴근한다. 신천동로는 진입로내 U턴지점의 회전차로가 협소하여 주행차선으로 진입하기가 불편하지만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수 있는 지름길이어서 좋다.

그런데 요즈음 신천동로 양측 여기저기에는 녹화사업이 한참 진행중임을 보게 된다. 신천 자연생태계 복원에는 나무를 심는 것이 필수적이겠지만 다 큰 나무들을 이식하고 있는 현장을 보니 관계당국에서는 앞을 내다보고 시행하는 사업인지 의문이 간다.

우선 크기에 비하여 뿌리가 빈약한 나무들을 이식하고 있는데 태풍같은 강한 바람에 제대로 견디어 낼지가 염려된다.

그뿐만 아니라 U턴지점 전면에 나무를 심어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져 위험성이 가중된다. 진입로나 회전로가 좁아 도로 이용상에 불편이 많은데 그런 곳에는 나무를 심지 말아야 한다. 더우기 신천동로의 U턴지점은 대부분 내리막길이어서 겨울철 눈이 오는 날이나 도로가 결빙되어 있으면 사고다발지역이 될 것이다.

대구시는 내년도에 신천동로의 도로관련 시설물을 대폭 개선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시설용역의 결과에 따라 23개소 U턴지점의 안전지대를 줄여 회전폭을 최대한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지금 심은 나무들은 내년에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야 할 운명에 놓여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관계당국은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치영(대구시 북구 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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