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물질인 하수도 슬러지를 쓰레기장에 대량 매립하면서 부실하게 처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흙을 제대로 덮지 않고 마구 버린 포화상태의 슬러지가 땅위로 자주 솟아 오를때가 많아 주민들은 "폭발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손호익경주시의원은 2일 경주시 행정감사에서 경주시가 지난 95년1월부터 97년11월 까지 하루 수십t씩 2년간 1만7천700여t의 하수도 슬러지를 경주시 천군동 쓰레기매립장에 투기하는 등 쓰레기장 관리가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매립당시 복토를 철저히 해야 함에도 마구 버려 뒤범벅이 된 슬러지가 갑자기 지상으로 솟아 올라 넘칠 때가 많다는 것.
손의원은 "이 상태로 방치할 경우 땅속 포화상태의 슬러지가 압력때문에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며 "굴삭기로 매립 슬러지를 파내 해양투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인접 주민들은 "슬러지가 썩지 않고 해가 거듭할수록 지상으로 끓어 오르고 있어 불안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경주시는 "지금은 해양투기가 가능하나 당시는 쓰레기장에 슬러지를 버릴 수 있도록 법으로 허용돼 있었다"고 변명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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