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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풀 벗겨진 인체 遺傳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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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속에 들어있는 이중나선 구조로 인간의 모든 유전암호가 들어있는 23쌍 염색체중 하나인 22번 염색체의 DNA배열지도가 사상처음으로 완성됐다.

영국의 BBC방송은 1일 특별프로를 통해 5개국 국제연구팀이 이루어낸 22번 염색체지도의 완성을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하고 이제 "생물학은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위해 혁명적인 도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2번 염색체는 23쌍 염색체중에서는 가장 작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함이 생기면 광범한 질병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가득 들어있다. 이 염색체는 인간의 면역체계에 관여하고 있고 선천성 심장병, 정신기능장애 그리고 백혈병 같은 일부 암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2번 염색체의 어디엔가는 정신분열증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데 이 유전자만 발견되면 정신질환의 치료방법이 나올 수 있다.

인간유전자지도 작성을 위한 인간게놈계획을 총지휘하고 있는 프랜시스 콜린스박사는 전같았으면 10년이 걸렸을 정신분열증 유발 유전자 수색작업이 22번 염색체지도의 완성으로 이제 몇달이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22번 염색체지도를 완성한 연구팀은 이 염색체에 545개의 기능유전자와 유전자모양은 하고 있으면서 단백질 생산 명령을 내리지 못하는 위성(僞成)유전자 134개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유전자중 절반은 과거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이 유전자의 배열과 구조 등 외형적인 것을 완전히 파악했을 뿐이며 이 유전자구조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대부분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인체는 약1억개의 세포를 가지고 있다. 각 세포의 중심에는 세포핵이 있고 그 각 세포핵에는 23쌍의 염색체가 들어 있다. 각 염색체는 코일모양의 길다란 DNA가닥을 가지고 있다. DNA분자에는 유전암호가 들어있고 유전암호가 있는 곳을 유전자라고 부른다. 유전자는 세포에 대해 단백질을 생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우리의 몸은 단백질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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