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 오전 국회에서 3당3역간 첫 회의를 갖고 선거구제 등에 대한 절충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여야는 3역간 회의를 통해 선거법 개정문제에 대한 가닥을 잡은 뒤 지난달 말 시한만료된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 구체적인 현안들을 조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측은 소선거구제 고수론을 제기한 데 반해 공동여당 중 특히, 자민련 측은 중선거구제 도입론을 거듭 주장하는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진통을 거듭했다.
회의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측의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등 당 3역들은 국회에서 양당간의 사전 의견조율 작업을 벌였으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욱 자민련총장은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결합하는 식의 절충 가능성에 대해"우리 당은 선거구제와 관련된 현재의 공동여당안을 변경하는 조치 등을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한편 3당3역회의는 선거법 문제와 병행, 언론문건 국정조사 실시문제와 옷 로비 파문 등 정국현안들에 대한 일괄타결 방안도 모색하는 등 총재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도 추진할 전망이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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