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벼농사를 지어온 억척 농부 김수건(54.경주시 황오동 10의1)씨가 올가을 수확한 벼와 농기계를 지키러 들판에 간다며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간후 5일째 행방이 묘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올해 임대를 포함 2만여평에 지은 벼 350포대와 농기계를 경주시 구황동 들판에 두고 밤낮 없이 지켜 왔다.
경찰은 현장에 혈흔과 트렉타 문짝 부품이 떨어진 것으로 미뤄 볼때 김씨가 농기계 부품 절도단과 격투를 벌이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키 1m67cm 의 김씨는 지난달 29일 0시10분쯤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갈 당시 검정색 퍼커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주머니에는 탈곡삯등 현금 37만원과 창고 열쇠를 소지 하고 있었다.
부인 박모(50)씨는 "남편은 평소 말이 없고 오직 농사일만 열심히 해 온 분"이라 말했다.
경찰은 혈흔을 채취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뺑소니 또는 농기계 전문절도단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까지 단서가 없어 난감해 하고 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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