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내사 결과 보고서 유출 혐의로 3일 대검 중수부에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소환된 것과 관련해 박순용 검찰총장은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게 하는 원칙과 정도에 따른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고검·지검 초도 방문 및 대구지검 김천지청 준공식 참석차 3일 대구에 온 박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말하기 어렵지만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고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해 수사결과에 따른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총장은 지난해 6월 서울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외화 밀반출 사건을 지휘하던중 이 사건 수사를 유보한데 대해 "국익을 위해 검찰 수뇌부 및 간부와 상의해 공개적인 절차를 거쳐 수사 유보를 결정했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나에게 수사를 유보해 달라고 말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수사 당시 우리나라의 최대 화두는 외화유치 였는데 지난해 6월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방문 최대 성과가 바로 신동아그룹의 10억달러 외자도입 추진 이었다"며 "수사 유보는 외자유치에 검찰수사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총장은 또 "98년 12월 우리나라의 외환사정이 많이 호전된데다 대한생명측의 외화유치가 성공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사를 재개했으며 이듬해 2월 최순영 회장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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