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에서 내년도 입학생을 모집하면서 내신성적만 적용하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올해 거창군내 거창고, 대성고, 거창여고 등 3개 인문계고교에서는 처음으로 중학교 내신성적만을 적용,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25일 원서접수를 마감, 오는 14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교에서 학생수 등 학교 규모에 관계없이 3학년 석차성적만으로 선발해 거창읍 소재 각 중학교에서는 예년에 비해 무더기 탈락자가 발생하자 학부모들이 "인원수가 적은 면 지역이나 인근 합천.함양군 등의 학교 학생들간 실력차가 있음에도 불구 선발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해당 교에 항의가 계속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올해 거창읍 소재 5개 중학교에서 3개 인문계 고교 진학율이 각 학교마다 지난해 보다 평균 30%이상 줄었다.
학부모 김모(51.거창읍)씨는 "내신의 목적이 학생들을 입시에서 해방시키고 정서함양이 목적인데 성적만을 적용해 오히려 학습경쟁만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불평했다.
고교 진학담당자도"내신으로 인해 타 학교간이 아닌 교내 친구간 경쟁의 의미가 부여되고 중간고사 등 한번만 실수해도 희망학교에 진학을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내년부터는 시험을 치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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