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무리한 도로.하수관로 공사 야산침하.건물균열

국도개설 및 대규모 하수관로 공사로 마을뒤 야산과 도로, 대형 건물 등이 내려 앉거나 심한 균열 현상을 보여 주민들과 건물주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1리 뒤 야산 200여m가 최근 깊이 50cm ~1m 정도 내려 앉는가 하면 마을 도로가 갈라져 주민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마을 이상록(40)이장은 "마을 앞을 지나는 포항 국도 대체 우회도로 공사의 터파기가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 93년 가뭄때도 무분별한 관정개발로 마을 뒷산과 논이 내려앉은 적이 있다"며 "부산지방국도관리청이 설계시 충분한 지반조사 없이 공사를 벌인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한방병원도 최근 본관과 별관을 연결하는 2층 복도의 연결부위가 갈라지는가 하면 주차장 일부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포항시가 인근 이동.대잠지구 하수관로 설치 공사를 벌이면서 시공업체가 무리하게 땅을 파고 파일을 박은 결과"라며 포항시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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