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99-2000 국내 신인선수 공개 선발에서 포인트가드 이흥배(21.성균관대)를 뽑았다.
동양은 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내년 2월 대졸 예정선수 등 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삼성과 SK, 골드뱅크에 이어 4순위로 지명권을 행사, 팀의 아킬레스건인 포인트가드 보강 차원에서 이흥배를 선발했다.
키 180㎝의 이흥배는 당장 돋보이지는 않지만'흙속의 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구 명문 용산고 출신으로 포인트가드에게 요구되는 파이팅과 스피드, 수비력을 갖췄다. 그러나 시야가 좁고 외곽 슈팅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번 선발에서 최대어로 지목한 이규섭(22.고려대)은 지난 3시즌 평균 성적 꼴찌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이 지명했다. 키 198㎝의 파워 포워드 이규섭은 높이와 유연성, 슈팅력을 골고루 갖췄다. 98 농구대잔치에서 1게임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또 2순위 SK는 중앙대에서 '게임 메이커'로 활약한 임재현(22.183㎝)을 지명, 취약점으로 꼽혔던 가드진을 보강했다. 3순위 골드뱅크는 포워드 김기만(23.고려대)을 뽑았다.
이외에 SBS는 가드 겸 포워드 은희석(22)을, 신세기는 포워드 최병훈(22.이상 연세대)을, LG는 포워드 이정래(22.고려대)를, 삼보는 센터 박종덕(23.명지대)을, 현대는 센터 정훈종(23.중앙대)을, 기아는 센터 이병석(22.명지대)을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한편 이번 선발에서는 22명이 10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고, 각 구단과 신인들은 선수 등록 마감일인 내년 7월말까지 계약해야 한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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