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각막(角膜)이 사상 최초로 시험관에서 배양됐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메이 그리피스 박사는 9일 인간각막 세포를 채취, 페트리 접시에서 모양과 조직이 같은 완전한 각막으로 배양하는 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그리피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기증된 여러개의 각막으로부터 각막의 서로 다른 층(層)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하나하나 채취해 이를 페트리 접시에서 층별로 배양하는 어려운 작업끝에 2주만에 실물과 똑같이 투명하고 모양이 둥근 완전한 각막을 키워냈다고 말했다.
페트리 접시에서 완성된 각막은 화학적, 유전학적, 생리학적 테스트 결과 진짜 각막과 똑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그리피스 박사는 밝혔다.
그리피스 박사는 그러나 배양된 각막은 실물 각막보다 튼튼하지가 못해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정도가 못된다고 밝히고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험관 배양 각막은 눈에 관한 연구와 독성검사같은 화학적 테스트 등에 이용되고 있는 동물의 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언젠가는 이식수술용 인공각막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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