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1 일요스페셜 특검제의 충격… 방영

KBS 1TV 이번 주 분 '일요스페셜'이 방송사상 최초로 검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특검제의 충격, 무엇을 남겼나?'가 그것. 특별검사제 도입 충격과 검찰 불신의 뿌리, 또 검찰 개혁을 위한 과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전 대검 중수부장 정성진,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최연희, 함승희·홍준표·안상수씨 등 전직 검사들이 이례적으로 출연, 검찰개혁을 위한 제언을 한다. 또 검찰 출입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급옷 로비 사건, 임창열 지사 부부 사건, 심재륜 고검장의 항명파동, 서울지검 소장검사들의 연판장 파동, 특별검사의 수사 등과 관련해 신문·방송에 보도되지 않은 비화를 소개한다.

지난 6월부터 6개월간에 걸쳐 기획·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고급옷 로비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태정 전 법무장관과 부인 연정희씨, 항명파동의 주역인 심재륜 전 대구고검장 등, 지난 일년 동안 검찰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의 주인공들에 대한 직접 취재를 시도했다.

아울러 '록히드 뇌물사건'에서 보듯 검찰총장의 임명권자인 현직 수상을 구속하는 등 정치적 외압에 절대 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의 현장 취재를 통해 우리 검찰이 나아갈 바를 짚어본다.

도쿄지검 특수부 검사들은 스스로를 성직자에 비유할 만큼 공정하고 청렴한 전통을 이어가며 정치인을 감시하는 것이야말로 검찰의 고유업무라고 말한다. 한국 검찰과 비교했을 때 법적지위·권한 등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도쿄지검 특수부가 어떻게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전통을 확립할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담당 PD는 "국가의 중추기관인 검찰이 더이상 정치권과 여론·국민들로부터 불신의 대상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되며, 지금이야말로 검찰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때라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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