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계열의 중견 서양화가 이명미씨의 개인전이 24일까지 시공갤러리(053-426-6007)에서 열리고 있다.
적지 않은 작품활동의 연륜에도 끊임없이 창작 열정을 불태우는 그에게서는 신세대들이 터뜨리는 웃음같은 경쾌함이 느껴진다. 가볍되 경박하지 않은 그 어떤 느낌.
작가와 작품은 하나. 작품에서도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을 짊어진 듯한 엄숙주의의 진지함에서 한발짝 물러서서 마음껏 유희하는 자유인이 느껴진다.
'작품은 일종의 게임'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눈에 보이는 시각적 소재뿐 아니라 노래처럼 우리가 듣는 것들도 캔버스위에 옮겨앉을 수 있다는 것을보여주고 있다. 'RABBIT, RUN' 'TALKING ABOUT DINNER' 등 작품의 주제를 작품 안에 적어 넣어 작품 감상을 돕는 배려도 눈에 띈다.
초록·노랑·분홍 등 한껏 밝은 색채의 아크릴 작품밑에 한국화의 주 재료인 먹을 칠해 재료가 주는 미묘한 시각적 차이와 함께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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