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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 대원외고 박혜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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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었어요. 다만 학교 공부에 충실하고, 수능시험을 앞두고는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집중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이번 수능시험에서 400점 만점을 받은 서울 대원외고 박혜진(朴彗辰 · 18 · 독어과〈사진〉)양은 16일 "공부하면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말없이 지켜봐주신 부모님과 애정어린 충고를 해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양은 그러나 음악듣는 것을 너무 좋아해 대학로에 있는 가수들의 공연장을 자주 찾아 지난해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는 경험담을 소개하며 "댄스 가수보다는 조규찬과 자화상 같은 발라드 계열의 가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책을 읽으면 4, 5권씩 몰아 읽는 '책벌레'인 박양은 고교 입학후 문예반에서 내내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올해 교육부 주최 전국 고교 외국어 경시대회에서 독일어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감명깊게 읽었다는 박양은 "독서는 공부하는데 활력소가 됐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은 뒤 토론을 벌인 것이 사물을 관찰하고 사고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6~7시간씩 잠을 잤다는 박양은 '과외를 했느냐'는 질문에 "방학 때마다 단과학원을 다니며 부족한 공부를 보충했다"면서 "고 2때 잠시 대학생으로부터 개인과외도 했었지만 별로 도움이안돼 한달만에 그만뒀다"고 당당히 답하기도.

이번 특차모집에서 서울대 법대에 지원한 박양은 변호사인 아버지의 권유와 법률에 대한 관심 때문이지만,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사법고시 공부보다는 다방면의 공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은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95년부터 변호사로 전업한 아버지 박종성(44 · 朴鍾成 · 사시26회)씨와 서울 마포중 수학교사였던 어머니 김경일(金敬日 · 44)씨 사이의 1남2녀중 둘째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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