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애리조나주 첫 전자투표

미국 민주당은 내년 3월11일로 예정된 애리조나주 예비선거를 전자투표로 치러기로 하고 지난 16일 피닉스에서 전자투표 대행업체인Votation.com과 계약을 체결했다.

Votation.com측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선거가 전자투표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 모힌 Votation.com 사장은 "온라인 투표는 선거 과정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오늘은 민주주의 과정에 대한 유권자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Votation.com은 선거 과정의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스닥 상장업체 VeriSign과 공동으로 전자투표를 주관하기로 했으며 이날 계약 서명도 VeriSign을 통해 디지털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애리조나주 지부는 각 당원에게 개인 디지털 증명서를 부여할예정인데 여권이나 운전면허증처럼 각 당원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디지털 증명서는 해당 당원의 개인 컴퓨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해 기존의 종이투표지보다 안전성이 더 높다고 Votation.com측은 설명했다.

뉴욕에 있는 개인 회사인 Votation.com은 지난 25년동안 정부, 노조, 경제단체, 신용조합, 학교, 기업 등에서 6백여건의 전자투표를 실시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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