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 등 일련의 사건으로 검찰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17일 검찰에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8층 회의실에서 검사.검찰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지도층 인사 초청'강연에서 "검찰에 대한 신뢰는 국민의 나라에 대한 신뢰이자 곧 우리 자신에 대한 신뢰"라며 검찰이 '믿음'을 바탕으로 굳건히 서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자안심)'국민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김 추기경은 공자(孔子)의 말을 인용, "나라를 잘 살게 하려면 식(食).병(兵).신(信)이 필요한데 그중 먹을 것과 병사는 버릴 수 있어도 믿음 만은 버릴 수 없다"며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태를 비판했다.
김 추기경은 특히 "현 정부의 신뢰도가 출범초기부터 떨어진 것이 검찰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검찰이 차지하는 중차대한 위치를 자각하고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추기경은 옷로비 사건이 검찰 신뢰도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이 사건의 본질은 거짓말과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며 국민들은 검찰이 진실을 밝힐 것으로 믿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에 공감해 적어 놓은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검찰윤리강령'을 인용,"검찰의 중립화를 실현해 사정기관으로서 제구실을 해내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권도 검찰의 독립을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저질들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
추경호 "시민께 감사, 대구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당선 소감
'달성' 이진숙 67.47% '우세'…민주당 박형룡 크게 앞서
김부겸 "저 개인의 패배…변화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 아냐"
'눈물 호소' 김부겸 vs '경제 강조' 추경호…대구시장 선거 막판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