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2일 "우리에게 다소 불리해도 여야 합의로 털 것은 털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다시한번 여권에 진심에서 우러난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얼마전 대통령도 모든 문제를 금년안에 털고 나가자고 해 기대를 했으나 요즘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진짜 그런지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말로만 털고나가겠다는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며 (여권은) 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모든 문제를 정면에서 진심으로 풀고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이 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이 총재의 뜻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여러 현안 중에서 다른 쟁점은 모두 양보해도 최소한 언론문건 문제만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돼야 여야총재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여권이 '언론문건파문'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이후 '새천년을 앞둔 정쟁지양'을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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