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쯤 맡을 듯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김종필 총리의 당 복귀 후 차기 총리직을 맡을 뜻을 굳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간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총리직을 제의받았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제의받은 적은 없지만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해 총리직 수락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박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 1월10일 쯤으로 예정된 김 총리의 당 복귀를 계기로 자신이 총리직을 이어 받아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에서 박 총재는 "복합선거구제는 어떤 경우에도 반영돼야 하고 의원 수도 270명 선으로 감축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를 위해 이날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와 양당 3역간 오찬회동을 갖고 선거구제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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