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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초교 '음악의 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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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 30여년의 격차를 뛰어넘은 선후배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정겨운 행사가 열렸다.

효성초등학교가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가하는 자리로 처음 마련한 음악의 밤. 첫 공연으로 관현악단 59명의 어린이가 무대를 가득 채우고 '백조의 호수'와 '터키 행진곡'을 연주하자 무대와 객석은 순식간에 하나가 됐다.

재학생들의 중창과 중주가 뒤를 잇자 고교생 선배 3명이 중주로 화답했다. 이어 피아니스트 최은진씨의 독주. 60회 졸업생으로 현재 초등 6학년보다 15년 선배인 최씨의 독주 내내 재학생들의 눈길은 떨어질 줄 몰랐다.

2부 들어 초등학교로는 보기 드물게 '헨젤과 그레텔' 뮤지컬 공연이 열렸다. 4년전 대구 최초로 만들어진 뮤지컬부는 3번째 공연이라는 짧은 역사 답지 않게 참가한 20명이 잘 짜여진 무대를 선보여 객석을 가득 메운 동창과 학부모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참가자 가운데 최고 선배인 소프라노 신미경씨의 독창. 41회 졸업생으로 30여년 선배인 신씨의 목소리가 무대를 울리자 재학생들은 탄성과 찬사를 연발했다.

관현악단의 합주에 이어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가 돼 성탄모음곡을 합창, 마지막 흥을 돋웠고 선후배,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교가를 부르며 두시간 동안의 행사를 마감했다. 이중석교감은 "음악적인 전통이 깊은 학교라 음악계통에 진출한 선배가 많았지만 함께 하는 행사는 처음"이라며 "선배에게는 모교에 대한 애정을, 후배에게는 선배에 대한 존경을 갖는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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