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경산조폐창 화폐도난사건으로 조폐공사의 보안관리시스템이 제대로 돼있지 않고 화폐 제조 공정에서도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화폐제조관리 전과정이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경산조폐창은 화폐 도난 사실을 사건 발생 4일이 지나도록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폐창은 엄격한 화폐관리를 위해 업무인수인계시 상호 확인과 제조공정마다 이중 감시가 가능토록 보안관리를 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각 부서 직원들의 봉인절차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난사실 확인이 늦어지게 됐다는 것.
경산조폐창은 특히 사건발생후인 27일 퇴근직원들에게 1호봉투를 나눠준 뒤 "책임을 묻지 않을 테니 다음날 출근한 뒤 봉투에 돈을 넣어 돌려달라 "며 자백을 종용하는 등 외부노출을 막기위해 사건발생후에도 화폐보안 규정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1만원권 160장이 인쇄된 완제품 전지를 보관하는 활판부 완지창고에 상시관리직원 배치가 없는 것은 물론 출입을 점검하는 보안시스템 구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폐창의 경우 제조공정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외출, 퇴근시 화폐 유출을 막기 위한 소지품 검사 등이 실시되지 않는 등 화폐관리에 대한 안전대책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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