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약사 국가고시 응시자격 박탈에 항의하며 약사 국시와 학과 전공필수 과목 시험을 거부한 지역 약대생 38명의 유급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구효가대는 9일 전공필수 과목인 약제학 실습 시험에서 백지를 제출한 약대생 38명이 졸업을 못하게 됐다며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졸업을 앞둔 효가대 약대 4학년 재학생은 모두 61명으로 이중 편입생 등을 제외한 54명이 지난 7일 오전 집회·시위 등과 관련 그동안 미뤄왔던 약제학 실습 시험에 응시했으나 38명의 학생이 백지 답안지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영남대 약대생들은 8~9일간에 걸친 졸업사정 결과 졸업예정자 76명 중 성적미달자 6명을 제외한 70명이 졸업을 하게 돼 약사고시 거부와 관련된 유급학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적으로는 20개 약학대학 4학년생 1천273명 가운데 44·9%인 571명이 이수학점 부족 등으로 유급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한편 한약사 국시 응시자격 제한에 항의하며 약사고시를 거부한 지역 약대생은 효가대 54명, 영남대 44명 등 모두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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