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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정당 생기겠다 신당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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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李順子)여사와 함께 동남아 4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14일 저녁 출국했다.

지난해 1월 일본방문에 이어 1년만인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외국방문에는 연희동 핵심측근들을 비롯한 1백50여명이 공항에 나와 전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으며, 정부측 대표로는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차관이 나왔다.

전 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날 공항귀빈실에서 기자들과 잠시 만나 영남신당설, 동생 경환(敬煥)씨와 사위 윤상현(尹相炫)씨의 총선출마설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잠시 밝혔다.

그는 먼저 동생과 사위의 총선출마설에 대해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정치를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자기들 마음대로 그런다"면서 "권력을 잃고 나니 말듣는 사람도 없고, 내가 이제 통솔력이 없어진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얼마나 큰 꿈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하라고 그래"라면서 "대학을 나오고 박사까지 받았으니 알아서 하겠지"라고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전 전 대통령은 특히 영남 신당설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듯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영남당이니 호남당이니 손바닥 만한 나라에서 자꾸 쪼개면 합천정당, 진주정당까지 생기겠다"면서 "언론이 그런 것을 비판하고 제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자신의 정치재개설과 관련, "내가 영남지역 시의원이라도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런 소리를 하지 말라"며, "나는 국민통합과 통일의 힘을 기르는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싶으며, 지난해에도 북한 여행 신청을 했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모처럼 재미있는 말을 했다"면서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초청에 대해 "불교식으로 전생에 연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 황영시(黃永時), 이학봉(李鶴捧) 김진영(金振永), 이기백(李基百)씨 등 5공측근들이 대거 나왔으며, 영남신당설이 나도는 정호용(鄭鎬溶) 전 국방장관과 노신영(盧信永) 전 총리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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