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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도 민주당 성토

4·13 총선 구도가 1여3야 체제로 자리잡으면서 여야 각 당이 벌써부터 상호 흠집내기와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어 총선 분위기의 조기 과열이 우려된다.

민주당은 신당 출범에 우호적인 인상을 줄 경우 개혁성을 요구하는 여권 지지성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신당 바람을 조기에 잠재우려 할 경우 영남권의 한나라당 결집이 가속화될 수 있어 한나라당과 신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25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대권욕이 야당 분열의 원인"이라고 한나라당을 겨냥한 데 이어 "단순히 반 DJ, 반 이회창을 내거는 또다른 지역정당의 출현에 불과하다"고 신당의 정체성을 비난했다.

야당으로의 변신에 열을 올리는 자민련은 총선 이후 여권공조 복원을 예고한 민주당을 향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우리 당을 이용한 가증스런 국민기만을 즉각 중지하라"고 비난한 데 이어 25일의 민주당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입증하는 국민 기만극"이라고 질타했다.

한나라당은 현 1여3야 구도를 "1여와 친여성 2야가 한나라당을 둘러싼 1+2 대 1 구도"라고 규정하고 민주당 이 선대위원장을 "민주경선원칙 파괴자"로 몰며 "정치적으로 부모와 다름없는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은 도덕성 상실의 극치"라고 집중 성토했다.

한나라당은 또 자민련의 야당선언에 대해서도 "얄팍한 총선 전략에 불과하다"고 격하했다. 또 신당에 대해서는 "야권 분열로 현 정권의 장기집권을 도와 줄 뿐"이라며 '여당 2중대'로 몰아치고 있다.

가칭 민주국민당은 한나라당을 "대권욕에 사로잡힌 이 총재의 사당(私黨)"으로 비난하면서 "반 DJ, 반 이회창을 내건 유일 야당인 민주국민당을 통해 총선에서 현 정부와 정치판의 중간평가를 하자"고 선명성을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

徐泳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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