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주식자금 환율하락 압박

지난해 4월 1단계 외환거래자유화조치 이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크게 늘면서 전체 외환거래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분기중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은 29억2천만달러로 외환자유화 이전인 지난해 1분기 14억1천만달러보다 107%, 지난 98년의 10억9천만달러보다 167.9%가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 증권투자자자금은 지난해 1분기 113억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43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환거래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9%에서 23.5%로 7.6%포인트 높아져 환율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가운데 유입은 208억7천만달러, 유출은 135억달러로 73억7천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해의 순유입 52억4천만달러를 이미 상회한 것으로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원화가치 상승행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기업의 단기외화차입은 99년 1분기 이후 3건, 2천500만달러에 그쳐 당초 우려했던 과도한 단기차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의 환전상수는 올 3월말 현재 1천119개로 지난해 3월말 594개보다 525개 늘어났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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