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규직 채용 3년째 중단

【안동】공직구조 조정에 따라 지난 98년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신규직원 채용이 3년째 전면 중단돼 직급간 인력 구성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는 등 대사 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지난 98년 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인력감축으로 매년 평균 15명 규모의 9급직 신규 공채를 중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계획이 전혀 없는 등 구조조정 완료 시한인 오는 2002년 까지는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9급직 보충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다 기존의 9급 직원 상당수가 7년 근속승진 규정에 따라 8급으로 승진, 정원 121명인 9급직은 현재 49명에 불과한 반면 6~8급직은 정원보다 현원이 10% 이상 과원된 상태다.

이때문에 과(果)단위에 9급직원이 전혀 없거나 통상 9급직이 맡는 최하부 업무를 7∼8급이 맡는 등 업무 혼선으로 효율적인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기형적으로 비대해진 7∼8급 직원들의 상위직급 승진 기회가 사실상 단절된데 따른 인사적체와 장기간 신규직원 채용 공백에 따른 직급간 연령차 등 조직 경직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직사회의 변화와 체질개선에도 역행하고 있다. 안동시청 한 간부는 "이같은 부작용은 인원감축 방안이 신규채용 전면 금지와 고령자 명예퇴직에만 의존한 때문으로 민간위탁 업무 확대와 결격사유자 퇴출 유도 등 방법을 활용, 신규직 채용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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