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택가 헌옷수거함 대거 정비

주택가에 무질서하게 난립하고 있는 헌옷 수거함이 정비되고 헌옷 수집과 판매가 체계화된다.

대구시는 2001년 JCI 아.태지역대회와 2002년 월드컵, 국제섬유박람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주택가에 난립한 헌옷 수거함을 올해말까지 새로운 수거함으로 통일해 정비키로 했다.

시는 현재 5천여개인 헌옷 수거함을 2천여개로(동당 10~20개) 줄인 뒤 일정 기간동안 성과를 평가해 추가설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새로 설치하는 헌옷 수거함은 도시미관을 고려, 2차선 이상의 도로상이 아닌 소방도로 등 이면도로에 설치돼야 하고 차량통행이나 주민불편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

헌옷 수거함 정비는 수거함이 난립하면서 주변지역이 쓰레기장으로 변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다 비체계적인 헌옷수집으로 시민참여도가 낮아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18일 오후 시청 4층 회의실에서 헌옷 수집업자와 수출업자 20명으로 '헌옷으로 사랑나누기회'창립대회를 개최, 이같이 결의토록 했다.

'헌옷으로 사랑나누기회'는 수집된 헌 옷중 보관상태가 좋은 옷을 복지시설에 기증하는 한편 연간 40~50억원에 이르는 헌 옷 수출액중 1억원을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할 계획이다.

영국의 재활용센터 '좋은 이웃들'이 헌옷 판매수익금으로 제3세계를 지원하고 캐나다의 '빅브러더스'와 일본의 '생활창고'가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점을 본받은 것이다.

曺永昌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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