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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검사들이 모두 나쁘진 않아…국민 원하는 과제 풀어가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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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관저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 34명과 만찬
김어준 '공소취소 거래설'·호르무즈 파병 등은 언급 안 해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여당이 안정적인 협력 관계 속에서 개혁 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자고 더불어민주당에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15일 한남동 관저에서 연 민주당 초선 의원 34명과의 만찬 자리에서 여당에 개혁 작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박지혜 당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당이 진짜 잘해주고 있다"며 "초심을 지켜서 우리 당이 진정한 의미의 개혁을 완수하고 그를 통해 평가받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그런 일들을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안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법 정부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우려를 내비치는 듯한 언급도 이어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검사들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안으로) 검찰이 더 강해졌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상 직접수사권이 박탈됐는데, 이는 상식과 맞지 않는 주장"이란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안을 겨냥한 여당 일부의 비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검찰총장 명칭이 무엇이 문제인 것이냐"고도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는 전했다. 당내 강경파 일부는 공소청장 수장의 명칭을 검찰총장으로 둔 정부안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과제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원들은 검찰개혁을 잘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여러 현안과 정국 상황 및 지역 이슈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

박 대변인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했고, 대통령께서 초선 의원들의 말씀을 많이 듣는 자리였다"고 했다.

12·3 계엄 당시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키세스단 등 지난 겨울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면서 동지적인 관계로 이재명 정부의 탄생을 함께 만들지 않았느냐는 점을 함께 상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석 의원들은 자본·주식시장 개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시작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이 만찬 자리에서 언급됐냐는 질문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그런 얘기를 올릴 시간이 없을 정도로 현안·민생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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