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주민이 '군의원 외유' 정보공개 청구 눈길

출장비 절약 성금 전달

○…경산시에 정기감사를 펴고 있는 경북도 감사반원들이 느닷없이 감사일정을 뒤로 미루고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찾아가 금일봉을 전달하자 시청직원들이 어리둥절.

30일 경북도 감사반원(5명)들은 감사과정에서 경산시청 말단직원인 손모(37)씨의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손씨의 집으로 찾아가 위로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는 것.

한 감사반원은 "경산시의 경우 대구와 인접, 숙박을 하지 않아도 돼 감사반원들이 2주동안의 출장여비를 절약해 성금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귀띔.

(경산)

건축비 돔식의 절반 그쳐

○…청도군은 30일 기공식을 가진 상설소싸움장 건물 구조를 돔식에서 개방식으로 바꿔 건립키로 최종 결정.

돔식은 개방식에 비해 건축비가 2배 더 들지만 우천시에 경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환기가 되지않아 관람객들의 불편이 크다는 것.

지난달 청도투우협회 임원들과 함께 일본의 이센정 투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온 김상순 청도군수는 "돔식 경기장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공기가 탁해 소싸움은 자연과 더불어 구경하도록 개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

실제 일정 등 요구

○…울진군의회 의원들의 최근 유럽 6개국 방문을 놓고 외유성 관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주민이 이들에게 집행된 예산 내역 등에 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나서 눈길.

주민 이모(34·울진군 울진읍)씨는 정보공개 청구서를 통해 1인당 400여만원의 군비를 들여 지난 15일부터 11박12일 일정으로 영국 등 유럽 6개국을 방문한 울진군의회 의원들의 실제 일정, 지원 군비 및 근거 등을 요구.

이씨는 "일정의 대부분이 북유럽 주요 관광 명소로 짜여져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라도 군에서 지원된 예산을 반납할 의사가 없느냐"며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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