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지역민 의식조사

'2000년 지역의 최대 현안은'. 대구.경북민은 현안 문제에 대해 뚜렷한 공통 의견을 내지 못했다.

그만큼 해결 과제가 많고 다양한 주장을 제시한 탓이다. 지역민이 꼽은 현안을 비율순으로 정리하면 첫번째는 '주민복지시설확충'(20.1%)이며 다음이 교통과 쓰레기 문제 해결이였다.

또 산업구조개편과 환경오염, 지하철 조기완공 등이 엇비슷한 비율로 그 뒤를 따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96년 조사 당시 응답자의 47.7%가 교통문제 해결을 우선 과제로 꼽은 것과 비교하면 주민들의 욕구가 다양해졌고 '삶의 질'에 대한 상대적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현안 해결을 위한 선결과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28.9%)와 주민들의 의식전환(21.9%)이 우선 순위로 올라 주민의지의 중요성을 반영했다.지방재정확보(13.5%)와 중앙정부 지원(10.3%)도 중요한 항목중 하나.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의 30.3%가 주차공간 부족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반해 96년 조사에서 1위로 올랐던 교통체증과 도로부족이라는 답은 25.4%로 절반 이상 줄어들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교통난'의 변화상을 읽을 수 있다.한편 대구겙繹舅?바람직한 도시상으로는 첨단산업 중심도시(31.8%)와 문화중심도시(22.3%), 그리고 경제금융도시(13.3%)를 꼽았다.

이는 지난 96년 조사와 비교하면 전체 순위는 같지만 첨단산업도시는 응답률이 7.5%나 감소한 반면 문화와 경제중심도시라는 답은 각각 8%와 5.2%씩 증가한 수치.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7%가 '침체된 지역 경제 회생'을 우선 순위로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지역 이기주의 타파'(21.8%)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18.1%)를 꼽았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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