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드라마 영향
신생여아 同名 만항
안동 월평균 4, 5명
MBC 인기드라마 허준에 등장했던 인물 '예진 아씨'이름을 본 딴 딸이름 짓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안동지역 일선 읍·면·동사무소 호적담당 직원들에 따르면 월평균 4, 5명의 주민들이 신생여아 이름을 '예진'으로 지어 출생신고 한다는 것. 올들어 지난달까지 안동시가 집계한 이같은 사례는 모두 20여건에 이르는 등 최근 가장 선호하는 딸이름으로 부상됐다.
영주·예천지역도 마찬가지로 예진이라는 이름은 물론 예빈, 세진, 계진 등 비슷한 이름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출생신고 사례가 30여건으로 드라마 허준의 영향을 받은 딸이름 짓기가 농촌 중소도시 주민들 사이에 붐이다.
영주시 상망동사무소 호적담당 조낭(34·여)씨는 "지난 3월의 경우 태어난 여아 절반이 예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생신고 됐다"며 "같은 이름으로 출생신고하는 사례가 많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해줘도 막무가내"라고 말했다.
드라마속 예진 아씨는 주인공 허준의 곁에서 의원 일을 도우며 평생 허 의원을 짝사랑하는 의녀(醫女·간호사)로 묘사된 가상의 인물. 여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6, 7년 후 쯤이면 한 학급에 '예진'이라는 동명이인 아동이 3, 4명에 이를 전망이다.
예천·權光男기자 kwonkm@imaeil.com
안동·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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