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자 도시국가 결혼.출산기피 골치
싱가포르가 10일로써 독립 35주년을 맞았다.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탈퇴, 독립한 것. 그 후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장기 집권을 통해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해, 지금은 아시아의 금융센터 역할을 하면서 '알부자 도시국가'로 성장했다.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2만3천 달러를 넘고, 올 상반기에만 경제가 8.8%나 성장했다. 기념일 전야인 9일 밤에는 시내 중심가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들었다.
지금 이 나라가 맞고 있는 중요한 과제는 인구문제. 독신여성 증가와 극단적인 핵가족화 현상 등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정부는 결혼과 출산에 장애 되는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장기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인접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의 정국 불안이 싱가포르 경제에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인도 등지 값싼 노동력의 급격한 유입도 문제로, 올 상반기에만도 그때문에 7천8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최근 5년새 59대 추락 조종사 22명 사망
요즘 인도에서는 '날아 다니는 관(棺)'이란 오명의 미그21 전투기들로 커다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무려 59대가 추락, 22명의 조종사가 죽은 것. 올 4월 이후에만도 무려 7대가 추락했다.
만든지 40년이나 된 이 초음속 전투기가 자꾸 사고를 일으키자 세계 4위인 인도 공군은 체면이 말이 아니다. 더욱이 사고 조종사의 80% 이상은 이 낡은 초음속기의 조종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 필요한 AJT라는 첨단 장비가 없기 때문.
인도가 보유하고 있는 미그21 전투기 900대는 1940년대 러시아가 설계한 것이며, 인도 공군은 1962년 중국과의 국경 전투 후 이를 도입했다.
◈나의 컴퓨터 작업 누군가가 훔쳐본다
내가 보고 있는 컴퓨터 화면을 길 건너 다른 사람이 똑같이 재연해 보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컴퓨터 앞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비밀문건을 작성하고 있는지 파악돼 버린다면 어떨까? 그럴 수 있을까?
그러나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전화선이 없어도 어느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독특한 무선주파를 주변 사무실 방향 안테나를 통해 잡아 영상신호를 확장하면 그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이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 기관들은 오래 전부터 '템피스트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아래 방어 작업을 극비리에 진행시켜 왔다. 방어 장비도 이미 개발했다. 대당 가격이 2만~3만 달러에 달한다.
코덱스 데이터 시스템 회사는 컴퓨터 화면이 무선주파를 외부에서 감지될 수 있을 정도로 유출시키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스캐너를 미 국방부에 공급하고 있다. 대당 2만 달러. BEMA사는 특수 천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장비 보호용 이동천막을 개당 3만 달러에 공급 중이다.
◈살아서는 전시물 죽어서는 부검자료
부검돼 박물관에 보관됐던 한 인디언의 뇌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가 영면하게 됐다. 주인공의 이름은 이시.
그는 백인에 의해 어느 외진 곳에서 1911년에 발견된 뒤 캘리포니아대학의 유명했던 인류학자 알프레드 크뢰버의 주목을 끌었다. 그 인연으로 이 대학 인류학 박물관에서 수위로 일하면서 방문객들이 보는 앞에서 창.활.화살 등을 만들어 석기시대의 살아있는 표본으로 취급 받다가, 5년 뒤 백인 질병인 결핵으로 사망했다.
죽기 전, 이시는 자기 영혼이 육체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사체 화장을 요청했지만 백인들은 부검해 뇌만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보관했었다.
외신종합=朴鍾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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