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조짐과 엔화 강세에 힘입어 올 여름 해외여행을하려는 일본인은 300만명 이상이 될 것이며 이중 한국을 찾는 숫자만도 4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일본 관광업계가 전망했다.
일본 최대의 여행사인 일본교통공사(JTB)는 11일 올 여름휴가에 해외를 방문할 계획을 가진 일본인 수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323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행 희망 지역을 보면 전체의 44.5%가 동아시아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에서도 한국, 홍콩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가려는 관광객이 급속히 늘고있다고 JTB는 밝혔다.
JTB 관계자는 원화에 대한 엔화의 강세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5.9%나 많은 일본인이 여름 동안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은 해외여행에 많은 돈을 쓰기를 원치 않는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중 하나"라고 말했다.
JTB는 왕복항공료와 호텔 2박이 포함된 비수기 한국관광 상품을 2만9천800엔(한화 약 3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으며 JTB와 함께 일본 관광업계를 이끌고 있는 HIS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
HIS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이틀간 한국 관광을 할 수 있는 상품은 금세 매진될 가능성이 있으니 관광객들은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콩의 경우 중국에 귀속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인 여름휴가 관광객 수가 증가할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JTB 관계자는 "모녀나 친구 사이 등 여성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먹거리를 맛보며 보디 마사지를 받기 위해 홍콩을 찾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섬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20-30대 독신 여성으로 이들은 열대 휴양지의 값비싼 호텔에서 휴가를 보냄으로써 스트레스로 가득찬 일상을 잊으려는 사람들이라고 JTB 관계자는 밝혔다.
JTB는 이와 함께 유로화에 대한 엔화의 강세, 유럽 패션 브랜드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감 덕분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도 여전히 인기가 높아 올해도 50만명 이상이 유럽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엔화의 대 달러 환율이 지난해 달러당 120.94엔에서 올해 106엔까지 떨어짐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줄어든 3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과거 한국과 함께 일본인들의 여름 관광지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대만은 지난해 2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강진의 여파로 인해 여름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비해 18.1%나 떨어진 11만여명에 그칠 것으로 JTB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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