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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경쟁 박빙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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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동시에 시작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MBC와 SBS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이 여성시청자의 선호도에 따라 우위가 갈려 드라마 시청률은 역시 20~30대 여성시청자들이 결정한다는 속설을 체감케 하고 있다.

26일 전국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거의 같은 시기에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신귀공자'와 SBS '경찰특공대'가 2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평균시청률은 '신귀공자'(23.3%)가 '경찰특공대'(21.7%)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 드라마의 성별 시청률 분포를 보면 여자의 경우 MBC '신귀공자'가 15.3%, SBS '경찰특공대'가 12.6%인 반면 남자는 오히려 SBS '경찰특공대'가 10.5%, MBC '신귀공자'가 9.3%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는 남자 시청자의 경우 아무래도 남성미 넘치는 액션과 비극적인 사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경찰특공대'를 선호하는 반면 여자는 총격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보다는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신귀공자'쪽을 좋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MBC '신귀공자'가 SBS '경찰특공대'를 줄곧 1, 2%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은 수치에도 나타나듯이 역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성대결 양상으로 가더라도 '쪽수'에서 앞서는 쪽이 시청률의 대세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얘기다.

특히 '신귀공자'가 편당 제작비 5천만원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의 비교적 저예산 드라마인 반면 '경찰특공대'는 1억원 가까운 편당 제작비를 퍼부은 야심작이란 점을 감안하면 SBS로서는 이런 결과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TNS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두 드라마가 대조적인 성격 만큼이나 분포하는 시청자층도 성별로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신귀공자'가 꾸준히 앞서고 있는 것은 드라마 시청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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