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대패들 부산서 큰 잔치

광대패들의 한마당 큰 잔치 제13회 '전국민족극한마당'이 지난해 대구에 이어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민주공원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부산 민주 항쟁사의 역사적 의의를 이어가는 대동굿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구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아줌마 정혜선'을 비롯, 전국 14개 단체의 작품들이 공연된다. 또 부산남산 놀이마당의 '열린 북춤 및 풍물판굿' 등 8개 초청단체의 공연 및 전시 그리고 시인 김지하씨 초청 강연, 무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초청단체 공연으로는 교사극단 징검다리의 연극 '넘어가네 넘어가'와 박은화 춤, 대동춤 등이며 미술분야에서는 영호남교류전과 부산지역 젊은 작가전 등도 준비돼 있다.

16일 부산민주공원 야외마당에서 진주오광대보존회의 진주오광대 등 전야굿판이 열리며 10월 15일에는 마당극 광대패들의 부마항쟁 21주년 상황재현굿도 연다.

본공연 작품은 '대한민국 김철식'(서울극단 아리랑), '노자 이야기'(원주광대패 모두골), '새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광주극단 토박이), '아줌마 정혜선'(대구극단 함께 사는 세상), '아해별곡'(청주극단 열림터), '비 내리는 호남선'(광주극단 신명), '백두거인의 비밀'(서울극단 현장), '목포의 눈물'(목포놀이패 갯돌), '신토비리'(진주 큰들문화센터),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부산극단 새벽), '형설지공'(대전민족예술단 우금치), '긴급지침 2000년10월'(부산노동예술단 일터), '광끼'(제주놀이패 한라산) 등 14개 작품.

金重基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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