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줄리엣의 남자 방송

SBS는 '경찰특공대' 후속으로 14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5분 드라마 스페셜 '줄리엣의 남자'를 방송한다.

16부작으로 방송될 이 드라마는 약간씩의 코믹과 멜로를 섞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두 남녀 사이를 가로막는 운명적인 장애와 이를 뛰어넘는 사랑이 줄거리. 백화점을 경영하는 송채린과 이를 인수하려는 최승우 집안은 원수 사이. 경영이 악화된 백화점의 소육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두 주인공의 사랑이 시험대에 오른다. 드라마의 기본 구도는 채린을 도와 백화점을 다시 일으키려는 사람들과 채린으로부터 백화점을 빼앗으려는 사람들 사이의 대립.

약혼한 사이인 최승우와 송채린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백화점 문제를 놓고 의심과 오해를 반복한다. 극 중반 채린의 아버지의 자살에 승우의 아버지가 연류돼 있다는 '비밀'이 밝혀지면서 둘의 관계는 결정적 위기를 맡는다.

MBA출신 엘리트로 백화점을 인수하려는 최회장(이정길 분)의 아들 승우역은 신인 지진희가, 해외 유학파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백화점을 지켜 내려는 채린역에는 KBS '꼭지'에 출연중인 예지원이 각각 기용됐다.

N세대 스타 차태현과 김민희가 채린을 돕는 장기풍과 소찬비로 나온다. 기풍은 사채시장의 큰 손이던 할아버지가 돌연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하면서 채린의 백화점 채권을 유일한 재산으로 넘겨주자 이를 회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채린의 편에 서게 된다. 할아버지의 재산만을 믿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기풍은 외국여행에서 귀국한뒤 할아버지의 1천억원 사회환원 소식을 접하고 눈이 뒤집힌다. 오리지널 건달로 나오는 차태현의 시끌벅적하고 좌충우돌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채린의 라이벌이자 백화점의 부사장인 미라(김성령 분)의 심복으로 출연하는 조재현은 완전히 배꼽을 쥐게 하는 감초역으로 나온다.이외에 신구, 강부자, 박정수, 이정길 등 중견탤런트들이 출연할 예정. '줄리엣의 남자'란 제목은 극 전개가 아버지들은 사업상 야망으로 인해 앙숙관계지만 자녀들끼리는 서로 약혼한 사이라는 점이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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