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좁은 취업문, 인터넷으로 뚫어요"-공개설명회 줄고 인터넷에 게재 늘어

올 하반기 채용시장이 이달 하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취업 지망생들의 기대 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이 필요인력만 약간명씩 수시 채용하는데다 침체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지역기업들의 신규 채용도 극히 미미하기 때문.

일찌감치 노동부 인력은행이나 고용안정센터 등에 구직등록을 해놓고 인터넷 채 용사이트를 검색해 시시각각 올라오는 채용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예전처럼 공 개 취업설명회를 통해 입사원서를 기다리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자·정보통신, 금융, 외국계 기업 등 3개 분야 70개 주요기업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1만여명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1천여명을 수시 모집하고, LG-EDS가 이달 중 600여명, 대우전자가 10월중 200여명, 쌍용정보통신이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은 농협, 주택은행, 신한은행, 증권사는 굿모닝증권, 대신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이 9~10월 중 100명 안팎의 신규 채용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해외기업 및 벤처, 중소기업의 수시채용 정보는 매일 인터넷에서 확인해야 한다. 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안정 정보망인 '워크넷(www.work.go.kr)'에선 지역별, 직종별, 기업별 신규채용 검색이 가능하다. 또 이달부터 인터넷 채용정보 포털사이트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 채용박람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다음달 31일까지 'e-비즈니스 인터넷 채용박람회(http://ebiz.jobkorea.co.kr)'를 개최한다. 현재 국내 주요 취업사이트에 등록된 채용정보를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는 '잡스파이더(www.jobspider.co.kr)'를 운영 중이다. 10월부터 중국, 일본 취업정보도 온라인 상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유레카(www.iureca.com)는 이달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코리아 리크루팅 페스티벌 2000(www.jobcolor.com)'을 개최한다. 또 10월 11~1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기업설명회, 유망자격증 설명회를 연다. 구직자는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한 뒤 회원으로 등록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0월 한달간 500여개 구인업체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연다.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11월 1~3일 전국 10여개 대학이 참가하는 '한국 패션관련대학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 장소는 서울 무역전시관이며 구직자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