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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대 다시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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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이 수그러든 주식시장, 위험관리에 치중할 때다'21일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이 동반 폭락함에 따라 증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시장이 안정을 되찾지 않는다면 당분간 증시는 지루한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예탁금도 지지부진한 상태인데다 지수가 오르면 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 지속적인 상승을 힘들게 한다고 지적한다.

이날 주가 하락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락과 함께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통신주들의 급락세 때문. 미국 기술주들이 주저앉는 상황에서 국내외 증권사들은 국내 통신회사들이 이전만큼의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잇따라 내놔 이들 통신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또한 지난 1월 유동성 장세의 주역이었던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는데다 개인들은 코스닥과 거래소를 오가는 탓에 매수세가 분산되고 있는 것도 지수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나스닥이 계속 떨어진다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며 "미국시장에서 아직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도 조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처럼 대내외적 시장여건이 밝지 않지만 지수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의 견해.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지수는 소강국면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아래로는 550∼560, 위로는 640∼650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도 "시중자금이 저금리를 이기지 못하고 증시로 들어와야 상승모멘텀이 생기지만 그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을 예상하고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망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박스권을 유지할테지만 조만간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기관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보다는 미국 증시 불안감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위기관리를 해야할 때로 보인다"고 했다. 키움닷컴증권 안동원 이사는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증시로 새로 들어오는 돈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승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며 "경제의 기본토대가 개선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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