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4일 태평양에서 발사된 탄도탄 요격 미사일이 가상 핵탄두를 탑재하고 우주를 비행하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미사일 요격 실험으로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망의 핵심 기술이다.
비디오로 생중계된 이날 실험에서 정확히 요격기와 핵 탄두의 충돌 예상 시간인 이날 밤 11시9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15일 낮 12시9분) 충돌 예상 지점인 지상 225㎞ 상공에서 거대한 흰 섬광이 보였으며 국방부 관계자들은 몇 분 후 자료를 추적한 결과 목표물에 명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 요격실험 성공은 조지 W부시 대통령 행정부에 커다란 승리를 안겨주는 동시에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는 2002회계연도의 미사일방어계획 예산으로 전년도보다 57%가 늘어난 80억달러를 요청해 놓고 있고 올해 추경예산으로 요청한 30억달러의 약 절반을 이번과 같은 미사일 요격실험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요격시험은 핵무기 철폐와 비확산분야의 모든 국제적 협약들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워싱턴.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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