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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명예회장부인 투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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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 김병관 명예회장의 부인 안경희(63.사진)씨가 아파트 13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14일 오후 6시40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 H아파트 109동 1303호 작은방 창문을 통해 안씨가 추락, 아파트 앞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한모(5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경찰에서 "안씨의 조카딸인 20대 여성이 경비실로 와서 '5~10분 전에 중년여성이 나가는 것을 보았느냐'고 묻고는 바깥을 왔다갔다 하더니 '사람이 쓰러졌다'고 해서 현장을 확인한 후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안씨의 여동생 집으로, 사고가 났을 당시 아파트에는 안씨의 여동생과 조카딸이 함께 있었고 이들은 안씨의 추락상황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안씨는 언론사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된 2월 이후 신경쇠약 증세를 보여왔으며, 국세청 고발조치 이후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경찰은 안씨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작은방 창문(세로 100㎝, 가로 68㎝)가에 침대가 놓여 있고, 침대 윗부분부터 창틀 아래까지 70㎝ 높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안씨는 지난 39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북여고와 효성여대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김회장과의 사이에 희령(39.여.일민미술관 기획실장), 재호(37.동아일보 부사장), 재열(33.미국 벤처기업 근무)씨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파도읍 선영. (02) 921-6699, 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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