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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세계화반대 시위, 유혈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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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개막된 제노바 듀칼레궁 주변에서 반(反) 세계화 시위대와 경찰의 유혈충돌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부상하는 등 심각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10만명 규모의 반세계화 시위대는 이날 회담장 주변 등 제노바 전역에서 진압경찰에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고 차를 불태우고 상점과 은행을 약탈했으며, 2만여명의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시위대 저지에 나섰다.

이날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39명이 체포됐으며, 경찰 54명 등 15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스페인 출신의 사망자가 경찰 지프차를 향해 소화기를 던졌고, 부상을 입은 경찰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다면서 지프차 속의 경찰도 여러명 부상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또 독일인으로 알려진 여성시위자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TV 방송이 보도했다.

반세계화 시위는 1999년 12월 시애틀 WTO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으나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G8 정상들은 첫날 회의를 끝낸 후 공동성명을 통해 △에이즈 기금 창설 및 빈국 부채 탕감 △11월 카타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새 국제무역협상 라운드 개시 △세계적인 불황을 피하기 위한 공동 노력 등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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