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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는 척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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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20일 앞으로 집중 척결해야 할 3가지 부패를 제시해 주목된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패방지법 서명식에 참석, "이제 권력형 비리는 척결됐다. 나머지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되어야 한다 △정치자금이 투명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청렴결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권력형 비리에 이어 앞으로 척결해야 할 비리의 유형으로 선거부정, 부정한 정치자금, 공직사회 부조리를 제시한 셈이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부패척결을 수사기관이나 정부기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민간이 나서서 정부와 협력하고, 또 정부를 감시하면서 부패를 척결하는 시대가 왔다"고 역설했다.

부패방지법 제정으로 출범하게 될 반부패특별위원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국민이 국정을 감시하고 부패를 척결하는 선두에 나서는 기관이기 때문이라는게 김 대통령의 설명이다.

김 대통령은 "세계사나 우리나라의 역대 왕조를 보면 부패 때문에 민심의 상실로 국가가 망한 것이 예외없는 사실이었다"면서 "부패를 그대로 두고 우리가 국가발전을 기한다든지 21세기의 세계 일류국가를 바란다는 것은 연목구어"라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이 취임후 법안 서명식을 가진 것은 사회복지법안과 인권위원회법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라는 점도 부패척결에 대한 김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대목이다.

이 자리에서 김성남 반부패특별위원장은 "반부패특별위원회가 국민의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의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위원회의 자체윤리기준을 일반 공무원들의 윤리행동강령 보다 훨씬 높게 책정해 변화의 사도로서의 가치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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