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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임시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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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가 황선홍(가시와 레이솔)의 대를 이을 스트라이커(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최전방에서 골을 낚는 골잡이 부재는 골가뭄으로 이어져 축구를 보는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31일까지 진행된 2001 포스코 k-리그 55경기에서 10개 팀이 기록한 골은 모두 121골로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골(한팀당 1.1골)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가운데 17경기가 무승부였고 9경기는 득점없이 끝났다.

지난 주말에는 포항-전북, 안양-전남, 부천-성남전 3경기가 0대0 무승부로 싱겁게 끝나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11경기에서 고작 7골만을 넣어 팀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부천 SK를 비롯해 안양 LG,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 등 4개팀이 경기당 1골 미만의 평균득점을 기록하는 허약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골가뭄은 지난해 맹활약했던 스트라이커들의 해외 이적과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K-리그에서 경기당 0.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전북)은 4골에 그치고 있고 김도훈과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최용수(2위·10골)는 J리그 제프 이치하라로 이적했다.

최용수와 같이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3, 4위에 올랐던 정광민(안양)과 박남열(성남)은 올 득점 레이스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다.

황선홍의 대를 이을 것으로 주목받았던 이동국(포항)과 곽경근(부천)은 각각 1골과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최전방공격수로 득점 10위권안에 든 선수는 김도훈과 8경기에서 4골을 뽑은 우성용(부산 아이콘스) 뿐이다.

달라진 경기방식도 골기근을 부채질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무승부가 없었으나 올시즌에는 90분 경기로 승부가 마감되면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서로 패하지 않는 경기에 치중, 무승부가 많아졌다는 진단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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