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정부 웹사이트를 교란시켰던 감염력 높은 웜바이러스 '코드 레드(Code Red)'가 빠르면 31일 다시 전세계 인터넷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경고했다.
FBI 국가인프라보호센터(NIPC)의 로널드 딕 소장은 이 바이러스가 이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8월1일 오전 9시)에 공격을 재개, 미국내 인터넷 주소 150만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딕은 "수많은 감염된 컴퓨터들이 새 희생자들을 찾아 웹을 뒤지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컴퓨터 이용자들이 빨리 대처하면 바이러스의 피해를 줄일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 레드는 지난달 19일 처음 등장한 뒤 9시간만에 무려 25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으며,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서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컴퓨터 수십만대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윈도 NT 및 윈도 2000 운영시스템, MS의 IIS 소프트웨어 4.0 및 5.0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MS 사이트에서 예방용 소프트웨어 패치를 다운받아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