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언론사 탈세 수사 백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사주 소환과 사법처리 수순을 남겨둔 가운데 관련자들의 진술태도가 다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사 초반부터 소환조사를 받아온 언론사 재무·회계 담당 실무자 중 상당수는 '윗선'으로 대부분 책임을 미루는 '나몰라'형이라는 게 검찰의 전언.

이들 대부분은 검찰이 법인세 포탈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들이밀어도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위에서 시키는대로 했을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외자금·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서도 "돈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윗분들에게 그대로 전달했을뿐 어디에 쓰였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는 것.그러나 증여세 탈루와 관련, 검찰조사를 받은 사주 또는 대주주 아들들은 자칫 아버지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인지 진술태도가 실무자들과는 사뭇 달랐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한마디에 아버지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마치 '효자'와 '불효자'의 갈림길에 선 듯 매우 난감해하는 모습이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탈세 경위를 전혀 몰랐다고 하면 사문서위조 등의 법적 책임이 아버지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을 의식해서 인지 곤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고위 임원과 사주가 아닌 피고발인의 경우 실무자나 사주 아들과 또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모 언론사 사주의 핵심 측근 인사의 진술태도는 검찰 안팎에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있고 똑 부러지는 태도로 탈법 행위가 전적으로 자기 주도로 이뤄졌다며 '장세동 스타일'의 진술태도를 보였다는 것.

수사 관계자는 "충성심이 대단하고 똑똑하며 훌륭한 사람이다. 부담스러운 인물이긴 하지만 수사를 진술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갔다"고 말해 관련 증거와 정황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