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러 '신안보회담' 시작

미국과 러시아는 7일 미사일 방어 및 핵무기 감축을 놓고 대표단 회담을 재개하는데 이어 양국 장관 회담, 정상 회담을 잇따라 계획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러 대표단간 협의를 열어 탄도요격미사일(ABM) 협정뿐만 아니라 냉전시대에체결된 군축협정의 전반적인 구조 등 광범위한 의제를 다룰 방침이다.미국 대표단은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러시아 대표단은 유리 발루옙스키 참모본부 제1차장(중장)이 각각 이끌게 된다.

이와 관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미국이 생각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격 및 방어능력, 그리고 안보분야 뿐만 아니라정치.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일련의 브리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 이어 오는 13.14일 모스크바에서 미-러 국방장관의 회담이 열리며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 가을 텍사스에서, 오는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두 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사일 방어 시험발사 계획이 ABM협정의 제한조항에 저촉되기 때문에 회담을 서두르고 있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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