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양궁선수 무더위속 맹훈

경주 양궁선수단이 숨막히는 불볕 더위도 아랑곳 않고 비지땀을 흘리며 맹훈련을 쌓고 있다.염천속에서 훈련중인 선수단은 계림초, 황남초, 신라중, 서라벌 여중 등 경주지역 4개 초.중학교 선수와 지도자 25명으로, 이들은 화랑의 얼이 서려있는 남산 기술 화랑교육원에서 혼연일체가 되어 기량을 드높여 가고 있다.삼복더위를 뒤로한채 땀을 흘리는 이들 선수단의 목표는 내년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우승. 목표가 확실하다보니 새벽 6시에 일어나 극기훈련으로 체력을 단련한 후 실시되는 합숙훈련에 한사람의 탈락자도 없이 뒤따르는 등 각오가 남다르다.어린 학생들의 이같은 강훈에 격려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북도 양궁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만택 화랑교육원장은 합숙훈련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아낌없이 지원, 큰 힘이 되고 있다.한편 예천으로 대표되던 양궁이 경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주 황남초등, 서라벌여중, 경주여고를 거친 양궁 국가대표 최남옥 선수(예천군)가 지난해 프랑스 국제양궁대회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신라중 출신의 경북체고 송상협, 서한기 선수가 지난 7월 개최된 문화관광부 장관기 전국양궁대회에서 단체승과 개인 종합 1, 3위를 차지, 기염을 토했다.

또 서라벌여중 출신의 경주여고 임귀숙 선수는 지난 5월 대통령기 양궁대회 50, 6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경주시 양궁선수단의 저력을 또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경주교육청 김동식 교육장은"현재 훈련중인 학생들이 머잖아 전국을 석권할 것"이라며"경주 양궁이 돌풍을 일으킨 것은 정만택 화랑교육원장의 열성과 노력이 뒷받침이 됐다"고 말했다.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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