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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종교적 신념 초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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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식 장례문화의 체계적인 보급도 포교의 한 방법이지요. 화장을 비롯한 불교적 장의(葬儀) 정착에 일조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불교장례 대행업체인 (주)지장불교상조개발 김상길(47) 대표는 불교계에서 장례문화를 개발·보급한 선구자로 통한다.

10여년전 전문성을 갖춘 불교 종합 장례대행업을 처음 발원한 이래, 월산·탄성·일타 스님 등 웬만한 고승들의 장례를 모두 치렀으며, 지난 22일 열반한통도사 청하 스님의 다비식 봉행도 그의 몫이다.

"불교장의의 전문화·체계화·의식화의 필요성을 절감했지요. 일부 장의사들의 불성실과 폭리로 부터 불자들을 보호해야한다는 의무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불교장례문화 선도에 대한 김씨의 이같은 집념은 '불교환자'로 불릴만한 자신의 불교적 이력이 뒷받침됐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불교에 푹빠진 사람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 불교학생회 창립을 주도했고, 군 불교법우회 결성에도 앞장섰으며, 대한불교청년회 대구지회 회장을 엮임하는 등 재가불교 활동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정력을 쏟아온 것.지난 한해동안 대행한 150여건의 장례 중 30% 정도가 화장으로, 화장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는 김씨는 화장을 할 경우 장례비용도 30~40% 절감할 수 있어 특히 불자들의 호응이 크다고 밝혔다. "화장은 이제 종교적 신념과 관계없는 현실적인 장례문화로 확산되고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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