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른 시.군청의 우수 시책 현장을 견학시킨다며 역외 출장비 예산 8천여만원을 사용해 군청 전 직원을 파견하고 있어 '선심성 여행'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군청은 지난달 2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군청 산하 공무원 600여명을 4명 1조로 편성하고 1인당 평균 13만원씩 지급해 출장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28일까지 50여명이 강원도.전라도 등 원하는 곳에 다녀 왔다.
그러나 이들 거의가 뚜렷한 출장 목적 없이 단순 여행한 것으로 나타나 본래 취지와는 다르다는 말썽을 초래하고 있다. '역외 출장'은 업무에 필요할 때 그에 맞춰 하도록 돼 있는 것이어서, 전원을 고의적으로 2박3일씩 일괄해 보내는 것은 본래 형태의 출장이 아니라는 것.
소문이 나자 강성일(44.예천읍 서본리)씨 등 군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군청 관계자는 "우수 행정사례를 견학해 군정에 도움되게 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기획 출장'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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