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우승삼페인을 터뜨릴 「D-day」를 앞당기는데 실패했다. 29일 롯데전에서 3대11로 대패, 최근 3연패에 빠졌다.
30일 현재 자력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0」으로 줄어 들었다. 남은 경기가 24~26경기정도여서 삼성은 5할 승부를 하더라도 현대가 8할의 승리를 가져가야해 우승확정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삼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20년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것이다. 현재와 같이 투.타에서 총체적인 부진이 길어진다면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타선을 보면 이승엽이 극심한 피로증세로 이틀연속 결장했고 마르티네스도 한화와의 빈볼사건에 따른 출전정지후 방망이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다른 타자들도 득점찬스에서의 응집력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투수진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선발 갈베스의 공백에다 임창용마저 구위가 현저하게 떨어졌고 이는 중간, 마무리의 부진에까지 여파를 미쳐 팀페이스가 헝클어졌다.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몇번씩 선수단의 페이스에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삼성의 집단슬럼프가 길어진다면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밭갈이에서 실패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는 시즌 끝에 슬럼프가 오는 것보다는 오히려 조금 일찍 맞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는 있다. 지금부터 전력을 추스려 시즌 막판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올리는 것이 한국시리즈 제패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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